only-peace-x 2024. 10. 31. 00:54


니가 없는 그 자리에 니가 있다
아등바등하는 내가 있다
그것은 엉겹의 시간이다

사랑을 하고싶다
사랑을 하고싶지않다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모진말을 뱉어도 나아지지 않는다

고작 스타벅스를 시키면서도
작은 기억이 들추어진다

라떼 무지방에, 헤이즐넛 시럽 한펌프,
늘 먹던 그것으로,

그래서 샷도 추가해보고
거품도 빼보고 우유도 이상한 걸로 바꿨다

나를 바꾸면 달라지긴 할까

비가 감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