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자고 함께하는 사랑이 아닌,
불행해도 괜찮으니까 함께하자는 사랑에게.
나는 내 상처를 오롯이 내맡기고
당신은 당신의 상처를 내밀어보이고
그렇게 새끼손가락 약속 같은 유치한 맹세를 하고
불행을 함께 둥둥 떠다니고
손붙잡고 헤엄칠 수 있다고 하니 아무렴.
사랑이,
사랑에대한,
사랑의,
사랑에의 강렬한 폭팔음이
두 가슴 속에 유유히 피어오른다
내가 슬픈 이유는 (0) | 2024.12.22 |
---|---|
결핍 (0) | 2024.12.14 |
평양냉면 (0) | 2024.12.14 |
증오하지만 동시에 (0) | 2024.12.13 |
안녕, 무슨생각인지 모르는 안녕 (0)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