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헌정의 글 in 사계
현정이를 만나러 제주도에 왔다 어쩐지 날씨가 좋지 않아 울렁댔지만 같이 만나 떠드니 감정이 온순해지고 깔깔스러워지고 잔잔해진다 우리가 친구인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글쎄정확한 건 내 관점에서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에는 곁에 있었다는 거다. 첫 취직을 할 때도, 혼자 보냈던 내 생일에도, 무너졌던 시기에도, 네가 곁에 있었다는 걸 깨달으니 이제는 내가 홀로 타지에 있는 네게 온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는지 몰라. (근데 시간 까먹어서 좀 섭섭했던거 뺴고는. 일단 섭국 원샷) 각자 적지않은 불안감을 안고사는데, 각자만의 방식으로 고군분투를 하며, 좋아하고 향유하는 것, 취향과 취미가 명확하고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소중한 사람이 애정을 주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 (심지어 비슷하기도..
모든 요일의 여행
2024. 9. 21.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