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음악 소비의 채널도 너무도 다양하기도 하고,
유튜브 뮤직, 멜론,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너도나도 알고리즘을 이용해
비슷한 곡 추천이라던지, 믹스업으로 들을 수 있고 특히나 유튜브에선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유튜버가 엄청나게 늘고있는 추세인 것 같다. 오래된 분들이라면 뗴껄룩이 제일 대표적일 건데,
요새 난 마이너 취향은 아니지만 '은붕어' 유튜브 채널에 완전 푹빠져있다.
나만 하더라도 제목과 나에게 맞는 상황, 그리고 끌리는 썸네일을 눌러서 자주 집에 틀어놓고 뭔가 하는 편 같다.
물론 밖에서나 회사에서는 멜론 믹스업이 제격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이 없어서이다,,,하지만 절대안해!)
서론이 길었는데,
요새 밴드가 음악업계에서 급부상하는 시즌인가보다.
아이돌인듯 아닌듯한 데이식스가 차트를 휩쓸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인디음악에도
밴드음악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듯 하다.
그중 핫한 건 뭐니뭐니해도 너드커넥션, wave to earth, 지소쿠리클럽, 실리카겔, 새소년 정도가 아닐까.
(사실 이젠 너무 주류같기도 하다)
지소쿠리클럽.
6명의 혼성밴드로 구성되어 있고, 나무위키엔 이렇다할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한 구절이 인상적이다 "지소쿠리클럽 노래는 휴양지의 바다를 연상시키게 한다"
인터뷰를 찾아보니, "캠핑록 피싱팝" 장르를 선도한다는 얘기를 헀는데, "서프록" 장르라고 한다.
80-90년대 서양에서 유행한 휴양지에서 서핑하며 듣는 음악인데, 본인들의 지향점은 서핑보다 캠핑과 낚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사실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땐 너무 보컬이 혁오와 비슷했고, 음악적인 스타일이나 색채도 혁오의 판다 앨범과 굉장히 유사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최근 혁오가 앨범을 내기 전, 2002 world cup 앨범 이후로 아무런 앨범활동이 없자
이런 갬성의 밴드를 직접 찾아나서 발굴해냈는데, 요샌 릴스에도 많이 등장하는 거보니 이젠 꽤나 핫해졌나보다.
추천하는 띵곡
Peanut Butter Sandwich
Take on
I love u..r shoes
If you say so
work, shit, sleep
She's not straight (꽤나 최근곡)
아무래도 영어 가사로 다 이루어져 있다 보니,
한국 가사와 같이 보는 게 좋다. 가사가 아주아주 매력적이니. 물론 사랑에 대한 아주 약간 처연하고 아주 약간 절절한 가사. 작사도 잘하는 것 같다 매력적이고 몽환적인 노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오혁의 보컬과 비슷한 결을 가진다해도
밴드 혁오의 그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평,,
그 뒤로 혁오의 앨범이 나왔는데 진짜 수록곡이 미친 맛이기도하고 (그간의 주목보단 덜 흥행한 듯 했지만 오히려좋아) 사실 혁오 OHIO나 그당시 노래들, 그리고 2002 World cup 이 앨범들이 진짜 수작이고 지금 들어도 세련됨의 극치이기 때문에 걍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소쿠리클럽도 그 나름대로 매력적이라고 본다 갬성이 다르다면 혁오랑 또 다르기도 하고.
사실 이걸 쓰면서 지소쿠리클럽을 "혁오의 대체재, 대안" 정도로만 말한게 좀 미안해지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피싱팝스러운 음악들 많이 내주었으면!
결론은 혁오는 혁오고 지소쿠리클럽은 지소쿠리클럽이다.
그럼 다음 음악리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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