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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일상 모먼트들

by only-peace-x 2025. 1. 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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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해 이거저거 기록하고,
마음을 정리하다보니 급작스레 떠오른 어느 스님의 명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순간 소름이 확 끼쳤다.
바야흐로, 나의 첫사랑이라 감히 말할 수 있던
박모씨가 그당시 본인 삶의 한문장이라고 말했었던 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당시, 그와 나는 스무살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는 꽤 어른스러웠었고, 공부엔 전혀
취미가 없었지만 나는 그에게 꽤나 큰 의지를 했던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지금 서른 한살이 된 나에게,
그 문장이 내게 오는 것을 보니 새삼 그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스쳐간 인연이지만 어디에서도 잘 살기를.
너무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당시 나의 푸릇한 어린시절을,
가슴뛰는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주며 어여쁘게 물들여줬던 추억으로
남겨져 있어 고마움을 전한다.

그렇다면 나의 진인사대천명은, 내게
지켜지고 있는지도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젠 수능처럼 어떤 큰 결과 앞에서 연연치 않고 그 과정 자체의 노력한 내가 있다면
그 결과는 승패에 상관없이 의미있다 - 라고 얘기할만한 이렇다할 이벤트가 없게 된 나잇대, 일상이지만
또 다른 의미나 관점에서 해석될지도 모르니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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