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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번째 안녕

낭만, 불안, 그 사이 어디

by only-peace-x 2024. 9. 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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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지못한 강을 건너버린 그대에게
끝까지 좋은사람으로 남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란 것을 잘 안다

내일의 일상을 또 기가막히게
일상적이게 보낼 생각을 하며

내가 뛰놀고 언제든 편히
누워 쉴 수 있다 믿었다 보드랍던
잔디밭은
이젠 전부다 말라 비틀어져 사막이 되었다

나는 너무 외로워
가만히 그 메마른 사막에 찍힌 내 발자국을
돌아보았다
그때, 그 게시물을 보았던 3년전으로 돌아가

내가 누우려던 잔디밭을 모조리 그때
제초기로 밀어버려 잔디가 도통 살아있었는지도 모르게 도로를 깔아버렸어야 했을까  

🎵dearjohn -Musiq soul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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