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탐독노트_프롤로그
음악은 내가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망망대해 같다. 하루라도 노래를 안들으면 가시가 돋는 기분이다. 새로운 가수, 나만아는 가수, 내가 좋아하는 결과 감성을 노래하는 가수를 찾게되면 꽤 오래 못보던 친구와 재회한 반가운 느낌이 든다. 그 가수의 한 노래가 좋으면, 냈던 앨범의 수록곡을 주르륵 들으면서 차근차근 내 취향의 곡들을 골라낸다. 뭐, 딱딱하게 말하자면 문화예술(예컨대 드라마나 소설) 주인공을 나와 동일시하며 더 감정이입하는 일종의 문화체험이다.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 인간이 아주 유사한 사유 또는 경험을 한다는 것. 내가 어릴적부터 라디오를 좋아했던 이유이다. 저 먼 라디오 뒷켠의 누군가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있구나, 힘들겠구나, 하며 스스로 위안을 가질 수 있는 노오란 조명같은 따뜻한 감정같..
음악탐독노트
2024. 8. 19.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