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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듯 먼 그대여

사랑의 농성

by only-peace-x 2024. 10. 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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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먼 듯한 친구들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 여느때보다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것처럼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친구 라는 존재를 저는 어떻게 여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까이 연락을 많이 하고 지내는 친구도 있습니다.반대로 가끔 연락을 취해도 정말 어제 만난 듯하게 연락을 받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제가 계속적으로 느낀 건 내 주위에 나를 아끼는 사람을 많이많이 둬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을 잘 이룬 것 같다는 포근함을 느끼는 오늘입니다.
동굴에 갇혀있지말고 다시 예전의 밝은 너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이야기 하는 친구의 말에, 혼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길 바랬지만,
혼자 파놓은 동굴 속에 쏙하고 들어가 갖가지 우울감에 매몰돼 있어 보였나봅니다. 이런 지점을 그 미국 먼곳에서도 알아채다니, 친구는 친구인가봅니다.

미국에 사는 그친구도, 그 본인의 삶을 헤쳐나가기 바쁘지만 그러다 중간, 그런 너는? 너는 괜찮아? 라고 묻는 질문에 사랑을 느낍니다.

사랑은 정말로 농성입니다.
사랑은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의지가 동하는 법입니다. 저는 오늘, 여럿, 제게 마음을 준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스스로 소중하고 정말 아낌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를 느끼면서 동시에 제가 구축한 제 친한친구 울타리가 정말 나를 지탱해 주는구나를 많이 체감합니다.

이런 감정으로 사는 이유를 느끼는 저는
정말로 감정적인 사람일까요,
이건 축복이라고 정의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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