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을 보고 오니,
지금 살고 있는 공간도 너무너무 좋지만
어느새 이사에 마음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사실 이 공간이 주는 우울감과 과거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어딘가라도 지금 거처를 떠나 사는 공간을 꼭 옮겨야 겠다는 생각은 항상 해왔습니다.
위기는 역시 기회일 수 있는 걸까요.
고양이 한마리, 베타 물고기 한마리를 키우고 큰 나무과 식물 하날 키우고
작업할 수 있는 서재방과 야한(?)방도 차려놓고, 단지 내 피트니스 클럽도 다니고, 좀더 진지한 글쓰기에 임해보자는 거침없는 계획도 한번 멋들어지게 상상해 보았습니다.
외로움과 고독을 지양하는 편이지만,
출퇴근 거리가 또다시 한시간 반정도로 길어질 것도 아깝기는 하지만, 한강과 멀어져 자전거를 소홀히 할까봐도 걱정이 들지만, 큰 지출이 나갈 생각을 하니 마음부터 요란하지만,
오히려 그 고독에 나를 던져넣어보고 홀로 새롭게 시작해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두번째 환기랄까요.
그리고, 그런 불안과 기대감과 어정쩡하게 얽힌 몽상스러운 상상에 더해, 일상이 잔잔한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단 생각도 해보았구요. 구할수만 있다면야 말이죠.
오늘 밤은 행복한 생각으로 가득 채웠단 생각에 잠을 잘 잘 수 있겠다. 오늘 밤은 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잠을 못 들수도 있겠다, 사유합니다.
세상에는 멋지고 맛나게 글을 쓰는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요새 참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며 치기어린 질투가 들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나의 다재다능함을 더 갈고닦으며 또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어줘야 겠단 단단한 다짐을 하루가 넘어가는 끝자락에 마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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