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세상에 사람은 쌓였는데 나는 이 세상에 하나라서
나와 결 맞는 사람 만나는 것이 왜이리 어려운지요
허나,
그런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내가 밝혀야 하는 진실, 발목을 붙잡는 나의 흠,
그것을 들추어낼때마다 쿨한 척 풀어내는 이야기 속을 들여다보면 애써 꾹꾹 천으로 덧대어 새지 않도록 막아뒀는데 그렇게 틀어막고 버티고 있는데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데이먼스 이어는 마음을 마늘 빻듯
저며놓아 줄줄줄 뭐가 새어나오는 것입니다
가장 아끼는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식 내내 눈물을 줄줄 흘려댔습니다
그건 친구를 남자에게 뺏기는 기분이라, 아니면 행복에 겨운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라, 아버지의 축사가 너무도 감동적이었던 거라, 아니면, 내가 겪은 그때 그장면 그 모습 그 표정이 겹쳐 보여서 뭉근한 감정이 올라와 슬퍼져서 였을까요
H는 모두다였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오늘 H의 방문에 나는 그래도 나를 다시 붙잡을 마음을 다졌습니다 마늘 다지듯.
그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꿰뚫듯 보는 재주가 있습니다.
Ps. 저번주 엉망진창 야근의 연속 일주일을 보내 집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는데, 같이 청소해준 덕에 내 마음도 정말이지 깨끗해졌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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