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맞고 말이 잘통하고
너무 그래야만 싶을정도로 서로 보내는 시간이
시계바늘 누가 돌려놓듯 빠르게 가고
그때 난, 그랬지
영원을 꿈꾸며 네게
사랑이란 것이 주는 환영에
미래를 넘치게도 그려댔지 그리고
그걸 현실화 했다 영화찍듯.
그러고 네 모든걸 끌어안으려
혼인 같은 걸 했고 모든 걸 걸어보려 애썼다.
하지만 아주 잘 만든 영화 엔딩은 너무도 수려하고 우수히 만들어서 그 끝을 예상치 못하듯 그렇게 나의 소중한 시간들은 매듭지어졌다.
마지막이 무던하지 못하고 어그러져
그저 너무나도 안타깝고 아쉽다.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나이를 먹고
또 새로운 여러 경험과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와,
새로운 장을 펼치며 살아가겠지
나는 신중하고 진중함을 배웠다 네게서.
이젠 그렇지가 않지. 그게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내가 걸어본, 영원이란 무겁고 웅장한 단어였어.
생의 고단함이 있을때면,
잔인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를 줄곧 귀담아들으며
애정을 쏟던 나를 기억해라. 그리고, 그 애정을 그리워하진 않되 씁쓸히 회상하고 곱씹으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라
나는, 가히 그럴테니
나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애정 쏟으며. 그리고 너도 개중 하나였다는 사실은 잊지 않을께. 그게 끝이 어찌되었든 시간이 흘러 아픈 기억이 되었지만 네가 가진 내 시간만큼은 그리고 우리가 가져간 시간은 너무 소중했으니까.
난 참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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