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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꾹꾹 눌러담기 Part 3 (2025)

내가 꿈꾸는 모든 것

by only-peace-x 2025. 3.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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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 기억이란 사랑보다


[나의 언어들]

  • 요새 많이 하는 말: 좋아해, 사랑해, 좋아해요 많이, 아가
  • 귀하다
  • 우리는 시간이 약임을 모두가 알면서도 감내하는 그때 그 시간만큼은 누구보다 씨게 아파한다. 어쩔수 없다. 다 그런거다. 지나봐야만 시간이 약일세 하고 읖조리지.


[내가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것, 순간들 - 생각나는 대로]

  • 기가막힌 기억력으로 좋았던 순간이 다른 풍경임에도, 같은 감각으로 ‘좋다’고 느낄 때
  • 19살 때인가, 집앞 중랑천에서 황망한 나무와 그림자 그리고 천에 비추는 물에 비친 불빛을 좋아했던 나, 그리고 최근 한강에서 다른 풍경임에도 같은 감각으로 좋다고 느끼며 19살때를 회상했다
  •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띵곡 찾아서 주구장창 들을 때. (물론 내 기준 유명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유명할수도)
  • 산책하면 생각이 많아지다 적어지다 많아지다 적어지다 걸음이 빨라지다 느려지다 빨라지다 하늘 한번 쳐다보다 그런 나
  • 되게되게 맛있는 커피를 마셨을 때 - 이상하다 나는 산미 있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묘하게 맛있잖아? 나의 테이스트가 이렇게 바뀌나?
  • 재지팩트 앨범, smoking dream 인생곡
  •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명대사를 찾아보면서 다시금 그 영화 장면들을 음미할 때 - 최근 500의 썸머를 영화관에서 다시 봤는데 예전에 본 장면들을 크게 다시보니 너무 즐거웠다. 왜 내가 좋아했는지 그리고 좋아했던 이유가 시간이 지나 달라진 것도 꽤나 스스로 인상적.
  • 별것도 아닌 것에 피식하고 사진 찍어 놓을때 - 물론 다시 그 사진을 찾아보지 않는다 근데 그 순간만큼은 충만하다는 거
  • 누군가의 진심이 내게 잘 전달될 때. 나는 그런 사람인가 보다, 마음을 마음껏 주고, 그게 오롯이 내게 돌아와 사랑받음을 느낄 때. 그렇기에 난 내 사람들이 너무도 소중하다.
  • 작은 것들에 행복감을 느끼려고, 사실 행복은 단순하며 큰 무언가가 아니라는 나만의 다짐을 생생하게 느낄 때
  • 칸예 웨스트, 켄드릭라마, 칸예 웨스트, 켄드릭라마 ….
  •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좋아했던 기리보이. 최근에 휴지랑 선수에 또 빠져가지고, 기리보이 사랑 여전한 나 좋음
  • 괜히 똑똑한 척 뭐 예술이나 음악이나 책이나 많이 아는 것마냥 이야기 속에 넌지시 이야기 할때 (왜좋은지 모르겠는데 허세같은데 좋다 뭐야 지적허영심인가)
  • 어쩌면 그렇게 보여지고 싶은 나는 내가 되고싶어지는 나이니까 꾸며내는 것이더라도 그런 나에게 가까워지는 과정이 아닐까?
  • 내 남자친구 향수 냄새. 커정 그랑수아… 좋아 죽겠음
  • 런던, 영국, 스코트랜드, 내가 살던 동네, 맨날 먹던 치킨, 터키식 케밥, 리젠트 스트리트, 꽃시장, 타워브릿지, 테이트모던, 흑맥주집, 자주가던 중국집, 공원에서의 나, 등, 등, 등, 아 런던이여.
  • [최근 음.악] 최유리, 오존, 지드래곤, 문문, d4yd, 바운디, 스자, 김동률의 산책, 메이트, 메이트, 캔트비블루, 우디, 핀 애스큐, 맥밀러 사후앨범, 데먼이어, feng suave(어케읽는지모름)…. 강남 레몬.
  • 라넌큘러스. 신기하다, 피어난 꽃잎들이 다 떨어지고나면 그 옆 봉우리가 다시금 피어난다. 시드는 동시에 피어난다. 쫌 멋지다
  • 바닷가에서 비맞으면서 춤추는 상상을 했다. 윌터도 아니고 상상이 현실이 될 걸 생각하니까, 행복해진다. 엄청 순식간에.
  • 따뜻하고 쨍쨍 해가 나고 나뭇잎이 푸르고 하늘이 청명한 여름의 모든 순간들.
  • 요새 남자친구랑 먹는 회가 그렇게 맛있다. 이자카야 가고싶은 곳만 몇십개. 회 짱 회 최고


[내가 싫어하는 것, 순간들 - 생각나는대로, 유하게 살자는 마음과 함께]

  • 가끔하는 미련한 생각들이랄까, 충동성이랄까. 가끔 스스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아주 가끔이지만. 병이 도지듯. 모두가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일은 어려워 하겠지? 다들 그러겠지?
  • 겨울, 겨울, 추위, 씻고 나와서의 추위, 손발차가움, 추위. 추움. 겨울. 우울, 무기력.
  • 싫은 게 2024년에 적나라하게 써놔서 그런지 지금은 딱히 생각나는 게 많이 없다. 아님 요새 웃고 행복한 날들이 많아서 그런가 불만이나 우울감 없이 지내고 있는 터라, 굳이 꼽자면 쓸데없이 위로만하고 조언질하는 자기개발서, 느그께 뭐 되는양 어떤 명사를 멋대로 정의 내리는 것 - 이건 좀 불편러.
  • 과거가 나도 모르게 번쩍 머리를 스치게끔 하는 모든 사물들 - 이젠 생각을 다른 기억으로 돌리는 데 익숙해지고 편해졌다.
  • 하얀 조명.
  • 플로럴하거나 프루티한 류의 향내.
  • 취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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