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요리를 엄청 좋아하던 나라서, 그냥 지나가는 우스갯소리로
40이 되었을 땐 자본금을 얼추 모아 국숫집을 하나 차리고 싶단 얘길 하곤 했다.
그땐 작은 동네에 아침식사가 되는, 멸치국수 집 하나 내는 소박한 꿈이었다.
아무튼 그런 창업에 대한 생각을 마음속에 두둥실 가지고 있고, 뭔가 현실화나 구체화를 하진 않고 있었는데,
가끔 내 감성 결과 비슷하게 꾸며져 있는 가게나 작은 술집 같은 곳을 방문하면 정말 아지트 스럽다 생각이 들면서 이런 가게를 하나쯤 운영하는 꿈을 종종 가지고 있긴 했었다.
어제 현정이와 간 '사계월' 술집은 사장님 혼자 이것저것 자기 취향을 가득 버무려서 운영하는 가게였는데,
이런 가게를 하나쯤 가지고 싶단 생각을 했다. 디퓨저도 파시고, 숙박업소도 같이 운영한다. 뭔가 제주도엔 다양한 사업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채우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참 많아 보인다. 그런 낭만도 실행력이 뒷받쳐줘야 하는데, 참 세상엔 멋있는 사람들 투성이다.
현정이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니 어슴푸레 내가 혼자
나다운 가게를 차리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뭔가 잘할 것 같아" 라고 말해주니 더더욱이 진짜 꿈꾸는 걸 실제로 이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내 인생의 방향성은 언제나 내가 결정하고, 실패도 책임도 결국 내가 져야할 몫임을 아는 사람은 무언가를 시도해 보는 일에 두려움이 있을 지언정 무모하지 않게 준비하고 실행할 힘 같은게 있는 것 같다. 언제나 그런 사람이고 싶었다.
실제로 가아끔 어떤 경험을 하면서 오 이거 한번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하긴 했었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푸드트럭이 전혀 성행하지 않았을 당시 (진짜다) 순대를 파는 트럭을 보고선 전국을 누비며 푸드트럭을 끌고 다니며 새로운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단 아이디어 노트를 적었던 때도 있다 (실제로 손혁주에게 보여줬던 일화가..)
그냥 창업을 하게 된다면 퓨전 한식 브리또집이나 태국(그때 먹었던 국수가 여태 생각이 나서 그 국수를 먹으러 태국까지 갈 수 있을 정도)에서 먹은 그 국수의 비법을 가져와서 창업해보면 어떨까? 크크.
생각뿐이지만서도 창업에 대한 생각은 뭔가 설레는 생각 같아서 기분이 몽글몽글해진다.
내 인생을 바꿀 하나의 도전인 걸테니, 그 파급력에 마음이 설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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