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이 계속 되서 병원에 갔다 소양증이라는.
신장기능 저하, 스트레스, 불안증세 등이었다
뭐 직장인이 달고사는 것들이니 그닥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어느순간부터 밤마다 심해지더니
두드러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검사해보니 피부엔 전혀 이상이 없댄다.
응급실 의사는 내게 심리 상담을 권했다
아마 심리적인 요인이 커서일거라고
병원에 직접가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몇주를 미루다 미루다 늦은 밤 심리상담을 받았다. 이번이 두번째.
넉두리하듯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기분은 좀 더 우울해졌지만
스스로를 인정해보기 위해 기록한다.
“더이상 마음쓰지 않아도 될 곳에 마음쓰려 애쓰지 마세요. 그냥 내려놓고 원망의 감정은 놓아주세요. 바로 놓기 어렵다면 천천히 다른 곳으로 눈돌리는 연습을 하세요. 놓아준다는 것은, 일종의 인정을 하라는 말과 같아요. 당신은 낮엔 아무렇지 않게 살다 밤만 되면 아무렇지않지 않게된다는 그 사실 자체를 그냥 인정해보세요. 아무래도 당신은 무의식속에서 과거 당면한 사건을 믿고싶지 않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현실도피로 술에 의존하는 것일테니깐요. 천천히 술에 기대지말고 스스로를 저멀리서 3자가 쳐다보는 것처럼 생각하며 가만히 명상을 하세요. 그리고 난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세번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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