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걸까 반대로 나는 사랑받을 수 있는걸까.
서로가 겪은 일들에 대해 넉두리 내지는 회상하며 하나둘 꺼내어놓다보면 각자의 상처 종류가 다르더라도 마음 아픔의 결은 동일할 수 있고 그 대화 자체로도 일종의 치유 현상이 일어난다. 이해와 공감이란 구분선상을 넘어 토커는 토커대로 리스너는 리스너대로 말이다. 세상에 불행을 안고사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는 촛불같은 위로가 서로의 존재로 하여금 자리한다.
불안과 고뇌가 있는 사람, 그렇지만 마음을 곱게 쓰는 사람 류가 좋은데 겪다보니 감정에 너무 매몰되어 있는 사람 또한 많으니 경계해야 한다.
모든 건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련만. 세상엔 쉬운게 하나 없더라. 편하게 자는 것마저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들을 경험하며 좌절되고 마니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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