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나날들의 연속이다.
버티자, 창피한 게 뭐 있어, 돈버는 게 세상살이가 어디 쉽나,
그냥 내가 하는 선 안에서 최선을 이라는 마음가짐과 동시에
이 조직에 대한 불만과 어려움, 성과 압박, 눈치, 경쟁 따위 등에 지쳐가고 숨막히는 모먼트들이
속에서 여럿 뭉쳐져 각개전투로 싸움을 벌일때면 지금 어떤선택을 하는가가 내 인생 향방에 정말 큰 전환점이 될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마음속에 남아 불씨를 돋우는
내 작은 불안과 싸우느라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요동친다.
수많은 자기합리화들이 밀려들어와 도망을 종용한다. 내 안의 나들이 자꾸 속에서 싸운다.
스스로에 대해 점점 확신이 없어져 가는 요즘,
나는 그럼 무얼 잘 할 수 있을까,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면 잘할까, 보이지도 않는 익명의 대상자들을
상상해가면서 그들은 잘해내는가, 혹은 그들은 못해내는가 등 나와 연신 빗대어가면서 혼자 주눅이 드는 굴레에 빠져있는 것 같기는 하다.
5년을 직장생활을 마케터로 해왔지만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 옘병. 환장할 노릇이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치고 나간다. 버틴다. 부숴져도 깨지지 않는다.
강해지지 못하더라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걷는다.
그 누가 나를 보고 못한다, 손가락질 한대도, 여럿 실수와 깨달음을 머릿속에 새겨넣고 할 수 있는 만큼을 해낸다.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정 안되면. 그때 관두더라도.
일단 버틴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현실적으로.
1. 아침 업무 전에 ‘집중하지않아서, 실수하지말자’고 다이어리에 적기.
2. 내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업무환경임을 상기하자.
3. 압박을 압박으로 너무 스스로 옥죄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