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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기대

낭만, 불안, 그 사이 어디

by only-peace-x 2025. 2. 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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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떠올리면
내 얘기에 빵빵 터지면서 자지러지게 웃는 귀여운 표정
날 꼬신답시고 꽃받침을 하고 눈을 치켜뜰 때 보이는 눈 밑에 눈물점 매일 귀여운 표정으로 김치포즈 찍어주면서 아기자기한 눈망울을 하곤 휴대폰 꼭 쥐고있는 꼬물꼬물한 손가락 나 보면 오다다 달려와서 폭 안기는 말랑콩떡 걸을때면 놓치지 않고 내 코트 주머니에 쏙 넣는 손 이것도 맛있고 저것도 맛있고 여기저기 나 데리고 맛있는거 먹으러가자고 쫑알댈때도 너무 귀엽다 나 퇴근하고 버스만 내리길 오매불망 기다리다 전화하는 다정함까아지...!

이 따스함이 불꽃처럼 타오르기 보다
뜨겁지 않고 따땃하고 잔잔하게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

성수동에서, 관계가 깊어지려면 말할 수 밖에 없는 과거의 아픔을 처음 내보였을 때의 숨기지 않던 당황한 표정 그리고 곧이어 나라는 사람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진심어린 표정으로 나를 대하고선 연신 연어회를 내 입에 넣어주면서 초장이냐 간장이냐 물으며 분위기를 풀었던 당신
나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주고 이해해주길 이젠 운명이나 영원을 논하며 바라거나  놀라지는 않지만 결이 맞는 관계란 참으로 따뜻하고 안정감을 준다는 사실은 기어코 감동이다.

우리 오래오래 이렇게 따스한 관계를 지속해나가요
좋아해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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