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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내가 향유하고 또 사랑하는

by only-peace-x 2025. 3. 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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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부정은 때로는 강한 긍정이다
그 누구보다 사랑, 운명을 믿고싶지 않던 자는 사실 그 누구보다 사랑을 믿고싶어 했음을

썸머는 냉소적이었고 톰은 서툴다

톰에게 그녀는 운명이었다 믿었지만 썸머에게 그는 한 철이었다. 운명은 사실, 자신이 믿고싶은대로 믿으면 그게 운명이고, 두 사람의 마음이 함께 동하면 그게 비로소 운명이라는 모양새로써 로맨틱하게 서로에게 비춰지는 것일뿐 근원적으론 사실 운명따윈, 우연의 일치따윈, ... 없는셈.

“사실 취향이 다 같다고 해서 그게 운명은 아니야”

가장 좋아하는 장면,
엘리베이터에서 “그거 스미스죠?” 라며 같은 노래 취향을 보여주는 장면.

그렇다,
우연, 운명, 인연,
믿는다 안믿는다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믿고싶은대로 믿고 만들어가는 거다.

마치, 썸머다음 어텀이 찾아오는것마냥.

+ 사실 가볍게 봐도 좋지만 너무도 현실적인 영화 그잡채, 거기다 조셉이 사랑에 빠져있는 그 모습, 표정에 오롯이 담아내고 그게 화면 속 공간, 온도까지 전해지게끔 연기해서 그 장면을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사랑에 빠진 눈이 담는 그녀, 그녀주변, 모든 것.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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