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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잔인하고 허무한, 인간의 기억이란 것은.

낭만, 불안, 그 사이 어디

by only-peace-x 2024. 9. 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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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나이별로 있다. 

 

8살 떄, 16살 때, 20살 때, 21살 때, 26살 떄, 27살 떄, 30 살때 등등

그때 느낀 감정 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의 장면들이 정말 너무도 정확하게 나를 관통해서

가끔은 뇌가 운동하는 것에 모순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다

 

어제 뭘 먹었는지는 가물가물하면서, 그렇게 임팩트 있는 사건들은

기가막히게 기억을 해내는지. 

 

지우개가 있다면 지워주세요 벅벅. 

보통 기억에 생생한 기억들, 임팩트 있는 기억들은

행복하지만은 않고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을 만큼 끔찍한 기억들이 대다수다. 

 

나의 뇌는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 걸까?

가끔 술에 찌들어 블랙아웃이 올 때면 젊은 알콜치매를, 내지는

나이먹어서 빨리 치매가 올 것을 걱정하면서도 그런 기억이 뚜렷한 아이러니를 겪으면

참으로 뇌는 영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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