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만 와도
뭔가 벗어나는 기분을 받는구나 너무 좋다
하이제주
왜 여기가 저 산방산이 익숙한가 했더니만
어휴 저게 그때 그 산방산이구나
야속하지만 어쩌겠어 동네가 익숙하다
흐린 바다 바람이 너무 불었고 너무 습했다
내가 제일 싫은게 뭔지 알았다
습한 날 목에 붙은 척척한 내 머리카락
배터지게 먹었다
요새 뭘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잘 없는데
역시 편한 사람과 먹는 밥은 잘들어간다 속이 편해
예쁘다
제주도 오길 잘했다
행복해
이직하고 거의 처음 긴 휴가다
고생 많았다 견디느라.
스스로를 안쓰럽게 느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걸 인지하면 다음 스텝이 결정이 돼, 주변사람에게 위로도 많이받지만 혼자 남았을 그때, 나 스스로를 가장 격려하고 안쓰러워해주고 토닥여줘야 한다는 걸.
이렇게 또 여름 한자락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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