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최근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제 77회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경쟁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기 떄문.
황금종려상이나 오스카(아카데미) 베를린영화제 등은 익히 홍상수 감독 영화가 노미네이트 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지만, 스위스 영화제는 처음 들어본 것 같다. 그나저나 김민희가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기사를 보다가 김민희를 엄청 캡처했다. 약간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 시절 느낌이 나오는 것 같기도. 김민희 마스크는 누가 봐도 진짜 그저 매력적이다 라고밖에 표헌할 수 없는 것 같다.
홍상수 영화에서 수수하게 비춰지는 그 순수한 모습의 연기 속 뒷켠에 슬며시 인간 본연의 감정들을 표정으로 연기하는 김민희란,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말이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권해효 조합은 정말 말도 못하지. (말모말모)
꽤나 홍상수 영화는 많이 챙겨봤는데, 가장 좋았던 건 역시나 흑백영화였던 <강변호텔> <풀잎들> <밤에해변에서 혼자> <그후> 진짜 베스트다. 사실 <그후>는 권해효가 메인 캐릭터로 나오는 작품인데, 그 어느때보다 김민희가 빛이 났던 작품이다. 그녀가 글쓰는 카페에서, 그 화분들 앞에 담배를 태울 때극장에서 나와 나도 담배를 같이 피워물고 싶을 정도였던.
홍상수의 나름 중반작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라던지, <자유의 언덕> <그 누구도 아닌 혜원> 도 너무 좋다.
중반작이라 표현해도 될까, 홍상수의 필모는 1년에 1번씩 앞으로 10년은 더 찍을 것 같은데.
사실 2000년도 초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도 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나서 아직 못보는 중. (아껴두는중)
근데 약간 <도망친 여자> 때 으잉 홍상수 감성인듯 하면서도 새로운 감성을 시도하는 듯 해서, 그뒤로 못챙겨봤는데 오랜만에 다시 자주 가는 독립영화관 에무시네마에 가서 최근 작품 보고, 평양냉면에 소주 한잔 하고 오고 싶은 그런 밤이다.
홍상수 김민희, 삶을 예술처럼 살아가는 당신들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진짜 너어어어어무 우아하고 고풍스러운데
또 수수하고 영화 <연애의온도>때도 진짜 좋아했는데
너무 예쁘다 김민희 빨리 홍상수 영화 보러 갈 준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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