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선, 특히,
누군가에게 절실히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해서 잘 표현해낸 영화.
안정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었으나
나의 필요를 갈구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정신병자였어도, 나를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인지라 차마 버릴 수가 없었던 그 마음,
꿈꾸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존감이 한참 떨어져 있을 떄쯤,
나만을 바라봐주고 나만을 생각해주는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커다란지,
그게 비틀리고 꼬였음을 알면서도 스스로 멈추지 않고 그 애정 받음을 끊지 못하는,
더럽고 창피하지만 그걸로 삶의 원동력을 찾는
그런 인간의 본성을 잘 그려낸 역작이다. 2편 안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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