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사유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런 글을 쓰고싶다 닮고싶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별 이상한 이별글을 퍼나르는 인스타 갬성글을 갖다가 만드는 시집 수준과는 비교대상도 되지않을만큼 수준급 묘사와 문장을 구사했고, 2018년부터 지켜오며 그의 완연하고 우울한 색채가 더욱 강렬히 영글어가는 걸 봐왔다.
한동안 알고리즘에 안떠서 모르다,
2023년 11월쯤 시집을 냈다는 걸 몇일 전 알게됐다.
벌써부터 글을 삼킬 생각에 마음이 붕 들뜬다.
주말에는 서점에 갈 일이 생겼다.
밤까지 울어재끼던 매미들도 드디어 자나보다.
나도 내일을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줄줄 써내려가기를 멈추고 이제는 자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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