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꾹꾹 눌러담기

사람의 감정선, 특히, 누군가에게 절실히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해서 잘 표현해낸 영화.  안정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었으나나의 필요를 갈구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정신병자였어도, 나를 그렇게 무조건적으로사랑해주는 사람인지라 차마 버릴 수가 없었던 그 마음,  꿈꾸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존감이 한참 떨어져 있을 떄쯤, 나만을 바라봐주고 나만을 생각해주는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커다란지, 그게 비틀리고 꼬였음을 알면서도 스스로 멈추지 않고 그 애정 받음을 끊지 못하는,  더럽고 창피하지만 그걸로 삶의 원동력을 찾는 그런 인간의 본성을 잘 그려낸 역작이다. 2편 안나오나.

내가 향유하고 또 사랑하는 2024. 9. 6. 23:06

상도역 주변에 예쁜 카페 가서 8월 정산. 8월 어찌저찌 또 잘 보냈네 가계부도 싹 새로 갈아치웠다. 개운. 일욜에 겨론식 끝나구 광고많이뜨길래 반신반의 한 구제 팝업스토어 근데 갠차는 셔츠들 건졋다 나름 가성비 좋은 플렉스>< 오아시스 재결합 떴는데 티켓팅도 실패 옷사는것도 실패...ㅎ삼각지로 약속있어 가는중이었는데 하늘이 진짜 예뻤다 지인짜로 좋아하는 짤1 내 프사배경 선선해져서 한강 산책 갔는데 대형 스벅 이거 뭐냐 암튼 뭘 봄 브랜딩 잘하노저분 리액션 내 리액션 행복 연구학자가 정확히 짚어준부분 하루하루 행복에 집중하다보면 저멀리 나중에 축적된 행복으로 꽉꽉 내 스스로가 채워져있다는 것 너무 현재를 불운하거나 불안에 오래 파묻혀 있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유리랑 오일 파스타 먹어야겠다. 그나저나..

일상 모먼트들 2024. 9. 6. 20:55

예 사랑의 발단 예 사랑의 발단, 은 전유리와의 예 대결(?) 때문이었다. 웃기는 얘기지만 ㅋㅋㅋ회사에서 서로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서 무슨 여친남친 마냥 일하면서 뻘한 카톡을 진짜 맨날 하는데무슨 대답할 때 킹받게 ye. 하다가 예는 칸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뒤로 뭐만하면 ye 밈이 생김.  둘만의 밈이라서 맨날 ye 하고 예 사진 보내고 하다가 자연스럽게 예를 좋아하게 됐다.(?)물론 난 칸예 노래라면 유명한 건 대부분 알고있고, 그가 1990년대 후반 - 2000년도 초반 진짜 힙합계에서 히트작으로 성공한, 주변 환경이나 출신에 상관없이 오직 음악 실력으로만 자신이 기회를 찾아가며 성공한 뮤지션이라는 점. 하지만 2020년대 들어오면서 (아니 킴카다시안과 헤어지면서인가) 자기 여친(지금은 ..

음악탐독노트 2024. 9. 6. 20:46

이 회사 제일 좋은 복지가 한달에 두 권책을 시킬 수 있다는 거. 대표님이 “우리직원들은 책을 가까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개인사비로 사주시는 거라던데, 덕분에 4월부터 한달에 두권은 꾸준히 읽었다제주도 가서 읽을 걸 골랐는데 너무너무 읽고 싶어서 걍 지금 읽어야겠다 집가서 읽을 생각하니까기분좋다. 히히 이 분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s://only-peace-x.tistory.com/9  좋아하던 작가의 시집이 세상에 나와있었다 - 서덕준 시인의 글루미하며 조용하되 날이 서있는결과 사유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런 글을 쓰고싶다 닮고싶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별 이상한 이별글을 퍼나르는 인스타 갬성글을 갖다가 만드는 시집 수준과는 비교대상도 되지않을만큼 수only-peace-x.tisto..

일상 모먼트들 2024. 9. 6. 20:44

너무 까다로운 탓인지 어떤 유형의 사람들을 지나치게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외모나 리액션, 좋아하는 것들 등등만 보고 일단 나와 결이 맞지않는다 선긋는다 이걸 또 포커페이스 하면 좋은데 표정에서 다 드러나서 문제. 아~ 힘든 사회생활이여.

일상 모먼트들 2024. 9. 5. 11:00

마음속에 고이고이 간직해둔 꿈을 한번 시도해볼까 한다. 머릿속이 그걸로 가득차서 막 설레인다!

내가 꿈꾸는 모든 것 2024. 9. 3. 01:13

가을이 완연함을 느낀다 더위를 많이 안타서그런가 벌써부터 긴팔을 종종 꺼내입고 피부에 느껴지게 시원히 부는 바람과 약간 눅눅한 풀냄새를 맡으면 우와 가을이 오고있구나 싶다 오늘 가을셔츠를 잔뜩 샀다 이거 입고 제주도에서 놀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9월 - 추석에는 캠핑용품을 모두 정리해 팔고, 서소수임과 놀러가고 (어디가지?) 별밤도 한번 가보고 야구 직관도 가고 9월도 야물딱지게 좋아하는 것들로 시간을 꽉꽉 채우면서 보내야지. 아, 그나저나 가을야구를 가야할텐데... 지금 7회말 3:0 실화냐?!!?

일상 모먼트들 2024. 9. 1. 16:16

이순재 선생님의 짧은 연극은 인생의 살아감을 관통하는 언어였다.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연기는 생명력과 같습니다. 평생을 했음에도 연기는 쉽지가 않아요. 배우의 역할이란 언제나 새로운 역할과 배역에 대한 도전이에요. 아무리 같은 일상 드라마라도, 이역할과 저 역할은 달라요. 그걸 어떻게 새롭게 보일 수 있는지 공부하고 고민하고 연구하는 게 배우에요. 그래야 새롭게 창조가 가능해지는거죠. 이게 어떻게 쉬운일입니까. 그러나 연기엔 ‘완성’이란 없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완성을 향해 고민하고 도전하고 연구하는 것이죠. 연기를 삶 내지는 나의 일로 치환했을때90세 이순재선생님의 이야기 본질의 궤를 아주 미세하게라도 꿰뚫을 수 있다.

일상 모먼트들 2024. 8. 31. 20:24